2천 년 전 바닷속에서 발견된 ‘컴퓨터’… 고대 그리스는 대체 어떻게 만들었을까?
그리스 에게해 깊은 바닷속.
2천 년 동안 잠들어 있던 로마 시대의 난파선에서
정체불명의 부식된 물체 하나가 발견됐습니다.
처음에는 산호와 석회질에 뒤덮인 평범한 돌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박물관에서 껍질이 갈라지는 순간,
그 안에서 정교한 청동 톱니바퀴들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연대는 기원전 1세기.
놀랍게도 내부에는 수십 개의 정밀 기어와
2천 자가 넘는 고대 그리스어 작동 설명이 남아 있었습니다.
당시 기술로는 존재하기 어려워 보였던 복잡한 구조 때문에
한때 외계인의 장비나 시간 여행자의 유물이라는 이야기까지 등장했습니다.
그리고 2005년,
특수 3D X선 단층촬영으로 내부 구조가 밝혀지기 시작합니다.
멈춰 있던 톱니바퀴들을 복원한 결과,
이 기계는 단순한 시계가 아니었습니다.
달의 움직임,
일식과 월식,
천체의 주기까지 계산하던
2천 년 전의 정교한 천문 계산 장치.
오늘날 ‘안티키테라 메커니즘’이라 불리는 이 유물은
고대 인류가 얼마나 뛰어난 수학과 천문학,
기계공학 지식을 가지고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놀라운 기록입니다.
2천 년 전,
인류는 이미 톱니바퀴로 우주를 계산하고 있었습니다.
설명되지 않은 기록을 추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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