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밸리의 움직이는 돌: 70년 미스터리를 푼 얼음과 바람의 진실
발자국 하나 없는 메마른 사막에서 수백 킬로그램의 거대한 바위가 홀로 기어간 흔적. 1948년 공식 보고 이후 70년 가까이 풀리지 않던 데스밸리의 거대한 수수께끼는 어떻게 풀렸을까요?
미국 캘리포니아 데스밸리 국립공원의 레이스트랙 플라야(Racetrack Playa)는 남북 4.5km에 고도 차이가 3.8cm에 불과한 극단적인 평면입니다. 이곳 메마른 진흙 바닥 위에는 거대한 바위들이 수십에서 수백 미터에 달하는 기묘한 궤적을 그리며 이동하는 불가사의가 존재했습니다.
허리케인급 강풍설부터 미지의 자기장 이상설까지 온갖 추측이 난무했지만, 2014년 리처드 노리스 연구팀(Norris et al., PLOS ONE)의 정밀 GPS 추적 연구를 통해 마침내 진실이 밝혀졌습니다.
[핵심 관측 사실 및 메커니즘]
• 수문빙하학적 조건: 겨울철 강우로 생긴 약 10cm 깊이의 얕은 물웅덩이와 영하의 기온에서 언 3~6mm 두께의 얇은 판유리 얼음(windowpane ice)
• 추진 메커니즘: 아침 햇살에 갈라진 수십 미터 크기의 부유 빙판이 초속 4~5m의 미풍을 받아 바위를 분당 2~5m 속도로 밀어냄
• 실측 데이터: 2013년 12월 20일 60개 이상의 바위 동시 이동 포착, GPS 장착 바위 중 최장 224m 이동 관측
초자연적 현상이 아닌 얇은 얼음판과 가벼운 바람, 연약한 진흙층이 만들어낸 정교한 자연의 물리 법칙을 확인해보세요.
추천
0
비추천
0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